
웹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비밀번호를 전부 기억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결국 비슷한 비밀번호를 반복해서 사용하거나, 브라우저에 저장해둔 뒤 다른 기기에서는 다시 찾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저도 이 부분이 늘 불편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여러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암호화된 보관함에 저장하고, 로그인 화면에서 필요한 계정을 불러오는 방식입니다.
이번에는 무료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 Bitwarden 계정을 직접 만들고 Microsoft Edge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 봤습니다. 네이버 로그인 정보를 저장한 뒤 자동 완성이 실제로 작동하는 과정까지 순서대로 정리하겠습니다.
목차
Bitwarden 무료 계정으로 가능한 것
Bitwarden은 비밀번호, 카드, 신원 정보와 메모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개인용 무료 플랜에서도 로그인 정보를 개수 제한 없이 저장할 수 있고, 여러 기기에서 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무료 플랜 범위는 Bitwarden 공식 요금제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사용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계정
- Microsoft Edge 브라우저
- 잊어버리지 않을 마스터 비밀번호
- Bitwarden Edge 확장 프로그램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터 비밀번호입니다.
저장된 모든 로그인 정보를 여는 열쇠 역할을 하므로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하던 비밀번호를 그대로 재사용하면 안 됩니다. 계정부터 만들어보겠습니다.
1. Bitwarden 무료 계정 만들기

Bitwarden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Get Started Free를 선택합니다.

요금제 선택 화면이 나타나면 Personal을 선택합니다.
Business는 회사나 조직에서 여러 사용자의 계정을 관리하기 위한 항목입니다. 개인이 자신의 비밀번호를 보관하려는 목적이라면 Personal로 진행하면 됩니다.

화면을 내려보면 무료 계정을 만드는 Create Free Account 버튼이 있습니다.
무료 플랜으로 시작하는 과정이므로 결제 정보를 먼저 입력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서버 위치를 선택한 뒤 Sign Up을 누릅니다.
광고나 연구 관련 메일을 받는 선택 항목도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관련 소식을 받고 싶지 않다면 체크하지 않아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항목이 Server location입니다.
Bitwarden은 미국 서버인 bitwarden.com과 유럽 서버인 bitwarden.eu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두 서버의 계정은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가입할 때 선택한 서버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확장 프로그램에서 이메일이 맞는데도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면 서버 위치가 다르게 선택되어 있지 않은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설명에서도 계정은 처음 만든 서버 지역에만 존재한다고 안내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Bitwarden 서버 지역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입 버튼을 누르면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인증 메일이 전송됩니다.
메일을 열고 Verify email을 선택합니다.

이메일 인증을 마치면 마스터 비밀번호 설정 화면이 나타납니다.
마스터 비밀번호와 확인용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필요하다면 본인만 알아볼 수 있는 힌트도 작성합니다. 입력을 마쳤다면 계정 만들기를 누릅니다.
마스터 비밀번호는 Bitwarden에서도 확인하거나 재설정해줄 수 없습니다.
일반 웹사이트처럼 이메일 인증만으로 새 비밀번호를 발급받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Bitwarden도 영지식 암호화 구조상 마스터 비밀번호를 검색하거나 초기화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마스터 비밀번호 분실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길이가 충분하면서도 다른 사이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문장형 비밀번호를 만드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복잡한 문자만 무작정 섞었다가 본인까지 기억하지 못하면 오히려 곤란해질 수 있으니까요.
2. Microsoft Edge에 Bitwarden 확장 프로그램 설치하기
계정 생성이 끝나면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안내가 나타납니다.

Microsoft Edge에서 바로 사용하려면 Get the extension을 선택합니다. 지금 설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Add it later를 눌러 나중에 추가해도 됩니다.

Edge 추가 기능 페이지가 열리면 Bitwarden 비밀번호 관리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다운로드를 선택합니다.
비슷한 이름의 확장 프로그램을 잘못 설치하지 않도록 개발자 이름도 Bitwarden Inc로 표시되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한 확인 창이 나타나면 내용을 읽어본 뒤 확장 추가를 누릅니다.
Bitwarden이 입력한 로그인 정보를 감지하고 저장하려면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읽고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합니다.

설치가 끝났는데 Bitwarden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면 Edge 오른쪽 위의 확장 버튼을 선택합니다.
목록에서 Bitwarden 비밀번호 관리자를 누르면 확장 프로그램 화면을 열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할 예정이라면 옆에 있는 고정 버튼을 눌러 도구 모음에 표시해두는 것도 편합니다.

처음 실행하면 Bitwarden을 브라우저의 기본 비밀번호 관리자로 설정할 것인지 묻는 화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계속을 선택하면 Edge에 내장된 비밀번호 관리자 대신 Bitwarden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설정이 진행됩니다.

이어지는 권한 요청에서 허용을 선택하면 기본 비밀번호 관리자 설정이 적용됩니다.
이 설정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Edge의 기존 비밀번호 저장 기능을 계속 사용하려면 건너뛰어도 Bitwarden 확장 프로그램 자체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면 로그인할 때 Edge와 Bitwarden의 저장 안내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는 저장 창이 중복되는 것이 더 불편해서 주로 사용할 비밀번호 관리자 하나만 정하는 편이 깔끔했습니다.
3. Edge 확장 프로그램에서 Bitwarden 로그인하기

확장 프로그램을 열면 계정 만들기와 로그인 버튼이 나타납니다.
앞에서 무료 계정을 만들었으므로 이번에는 로그인을 선택합니다.

가입할 때 사용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계속을 누릅니다.
화면 아래쪽에 표시된 접속 서버도 확인합니다. 미국 서버에서 가입했다면 bitwarden.com, 유럽 서버에서 가입했다면 bitwarden.eu가 선택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음 화면에서 마스터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선택합니다.
마스터 비밀번호는 사이트별 비밀번호와 달리 Bitwarden 보관함 전체를 여는 비밀번호입니다. 공용 PC에서는 로그인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작업이 끝난 뒤 로그아웃이나 보관함 잠금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계정에 2단계 로그인을 설정해두었다면 인증 코드 입력 화면이 추가로 나타납니다.
인증 앱에 표시된 코드를 입력한 뒤 로그인 계속하기를 누릅니다.
이 화면은 모든 사용자에게 나타나는 필수 가입 단계는 아닙니다. 제가 사용한 계정에는 2단계 로그인이 설정되어 있어서 표시된 것입니다.
30일 동안 다시 묻지 않기는 현재 사용하는 기기에서만 적용됩니다. 개인 PC라면 편의상 선택할 수 있지만, 공용 PC나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체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Bitwarden 공식 안내에서도 이 선택은 기기별로 적용되며 30일 동안 유지된다고 설명합니다.

로그인이 완료되면 Bitwarden 보관함이 열립니다.
새로 만든 계정이라 아직 저장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빈 보관함으로 표시됩니다.
4. 웹사이트 로그인 정보를 Bitwarden에 저장하기

Bitwarden을 설치한 상태에서 웹사이트에 직접 로그인하면 로그인 정보를 저장할 것인지 묻는 안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장할 계정이 맞는지 확인한 뒤 예, 지금 저장하겠습니다를 선택합니다.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로그인 과정에서 감지된 정보를 바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Bitwarden 공식 설명에서도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 새로운 로그인 정보를 감지하면 보관함에 추가할 수 있는 저장 안내를 표시한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모든 웹사이트에서 저장 창이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로그인 화면의 구성이나 브라우저 상태에 따라 감지되지 않을 수도 있더라고요.
이럴 때는 기다릴 필요 없이 보관함에 직접 추가하면 됩니다.

Bitwarden 확장 프로그램에서 새 항목을 누르고 로그인을 선택합니다.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해당 사이트의 주소를 웹사이트 항목에 등록합니다.
입력을 마쳤다면 아래의 저장을 누릅니다.
직접 등록할 때는 웹사이트 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itwarden은 현재 접속한 주소와 보관함에 저장된 주소를 비교해 자동 완성할 계정을 보여줍니다. 주소가 빠졌거나 다른 도메인으로 저장되면 로그인 화면에서 추천 계정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장된 항목을 열면 사이트 주소와 로그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는 기본적으로 가려져 있으며 필요한 경우 보기 버튼이나 복사 버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네이버 로그인 화면에서 자동 완성 확인하기

이제 실제로 저장한 정보가 자동 완성에 표시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를 열자 입력란 아래에 Bitwarden 아이콘과 저장한 계정이 나타났습니다.
표시된 계정을 선택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로그인 입력란에 채워집니다.
직접 타이핑하지 않아도 되니 편했고,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긴 비밀번호를 만들어도 외울 부담이 줄어듭니다. 브라우저 확장에서 저장된 항목을 열고 Autofill을 선택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 작동 방식은 Bitwarden 브라우저 자동 완성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 완성 항목이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누르기보다는 현재 접속한 주소가 실제 사이트 주소인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이 편리함을 높여주는 것은 맞지만, 잘못된 링크나 가짜 로그인 페이지까지 대신 구분해주는 만능 보안 도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직접 사용하면서 확인한 부분
Bitwarden 사용 과정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무료 계정을 만든 뒤 Edge 확장 프로그램에 로그인하면 바로 보관함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이용한다면 몇 가지는 미리 알고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첫째, 회원가입 때 선택한 서버 위치와 확장 프로그램의 접속 서버가 같아야 합니다. 이메일과 비밀번호가 정확한데 로그인이 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입니다.
둘째, 마스터 비밀번호는 일반 사이트 비밀번호처럼 재설정할 수 없습니다. 기억할 수 있으면서도 다른 곳에서 사용하지 않는 충분히 강한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Edge 기본 비밀번호 관리자와 Bitwarden을 동시에 사용하면 저장 안내가 겹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을 주로 사용할지 정해두는 것이 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동 저장 알림이 나타나지 않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오류라고 생각하기보다 새 항목에서 로그인 정보를 직접 등록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마치며
처음에는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에 모든 계정을 넣는 것이 오히려 복잡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직접 설정해보니 실제로 신경 써야 할 것은 마스터 비밀번호와 서버 위치 정도였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사이트별로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면서도 매번 기억하거나 입력할 필요가 없어 훨씬 편했습니다.
특히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비밀번호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Bitwarden 같은 관리 도구를 검토해볼 만합니다.
무료 계정으로 먼저 사용해본 뒤 본인의 이용 방식에 맞는지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편의 기능만 믿기보다는 마스터 비밀번호 관리, 2단계 로그인, 정확한 사이트 주소 확인이라는 기본 원칙도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Windows 11의 Microsoft Edge에서 Bitwarden 확장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하고 로그인 저장 및 자동 완성을 확인한 결과를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2026년 8월 21일에 최종 확인 및 업데이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