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dows 11을 새로 설치하는 과정 자체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설치 USB로 부팅하고, Windows를 설치할 디스크를 선택한 뒤 초기 설정을 마치면 되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Windows 11 26H1 ISO 파일로 직접 설치해보니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항목이 몇 가지 눈에 띄었습니다. 기존 방식의 설치 화면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남아 있었고, 초기 설정에서는 장치 이름뿐만 아니라 사용자 폴더 이름까지 별도로 지정할 수 있었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역시 파티션 선택입니다. 버튼을 순서대로 누르는 것보다 어떤 디스크를 지우고 어디에 Windows를 설치할지 정확히 판단하는 일이 훨씬 중요합니다. 잘못된 디스크의 파티션을 삭제하면 중요한 자료까지 함께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이번 글에서는 Windows 11 설치 USB로 부팅하는 단계부터 파티션 삭제, 파일 복사, Microsoft 계정 설정과 첫 바탕화면 진입까지 직접 확인한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흔한 설치 화면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26H1 설치 과정에서 달라진 부분과 실제로 주의해야 했던 선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은 Windows 11 26H1 ISO로 직접 설치한 결과를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2026년 8월 19일에 최종 확인 및 업데이트했습니다.
목차
Windows 11 설치 전에 먼저 확인할 것
이번 과정은 기존 Windows와 프로그램, 설정을 모두 지우고 새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따라서 설치를 시작하기 전에 바탕화면, 다운로드, 문서, 사진처럼 남겨야 할 파일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웹 브라우저에 저장한 즐겨찾기와 비밀번호, 공동인증서, 게임 저장 파일, 유료 프로그램의 라이선스 정보도 놓치기 쉬운 항목입니다. 필요한 자료는 외장 저장장치나 다른 PC, 클라우드에 미리 백업해두는 게 좋습니다.
설치할 SSD의 전체 용량도 확인해두세요. Windows 설치 화면에서는 평소 사용하던 C드라이브나 D드라이브 표시가 그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어, 디스크 번호보다 저장장치의 용량을 보고 설치 대상을 구분해야 합니다.
SSD나 HDD가 여러 개 연결된 데스크톱이라면 중요한 자료가 들어 있는 보조 저장장치를 잠시 분리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합니다. 직접 분리하기 어려운 노트북에서는 무리하게 분해하지 말고, 설치 화면에서 디스크 용량을 한 번 더 확인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Windows 11 설치 USB와 키보드, 마우스를 준비합니다. 노트북은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설치 중에는 PC를 강제로 끄거나 재부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설치 미디어를 이용한 새 설치는 개인 파일과 앱, Windows 설정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적용 범위는 Microsoft의 공식 재설치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indows 11 설치 USB로 부팅하기
Windows 11 설치 USB를 PC에 연결한 뒤 전원을 켭니다. 제조사 로고가 나타나면 부팅 메뉴 단축키를 여러 번 눌러 현재 한 번만 사용할 부팅 장치를 선택합니다.
부팅 메뉴 단축키는 PC나 메인보드 제조사에 따라 다릅니다. 주로 F8, F10, F11, F12 또는 Esc 키를 사용하며, 노트북은 Fn 키를 함께 눌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설치에서는 BIOS의 부팅 순서를 직접 변경하지 않고 일회성 부팅 메뉴에서 Windows 11 설치 USB를 선택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설치 후 부팅 순서를 다시 되돌릴 필요가 없어 조금 더 간단합니다.
같은 USB가 두 개 표시된다면 이름 앞에 UEFI가 붙은 항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택을 마치고 Enter 키를 누르면 잠시 후 Windows 11 설치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단축키를 눌러도 기존 Windows로 넘어간다면 PC를 완전히 종료한 뒤 다시 시도해보세요. 전원을 켠 직후부터 부팅 메뉴 키를 연속해서 누르면 진입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설치 언어와 기본 입력 방식 확인하기

설치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먼저 사용할 언어와 시간 및 통화 형식을 선택합니다.
한국어 Windows 11 ISO 파일을 사용했다면 기본값이 한국어로 지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설치에서도 두 항목 모두 한국어로 표시되어 별도로 변경하지 않고 ‘다음’을 눌렀습니다.
다른 언어로 Windows를 사용하려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화면에서 오래 고민할 부분은 없습니다.

다음은 키보드 입력 방법을 선택하는 단계입니다.
일반적인 한글 키보드라면 ‘Microsoft 한글 입력기’와 ‘PC/AT 101키 키보드(종류 1)’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키보드도 해당 설정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한글과 영문 전환이 정상적으로 되는 일반 키보드라면 종류 1로 진행해도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특수한 배열이나 별도의 입력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현재 키보드에 맞는 항목을 확인하면 됩니다.
Windows 11 설치 옵션과 에디션 선택하기

Windows 11 26H1 ISO로 설치를 진행하니 ‘Windows 11 설치’와 ‘내 PC 복구’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존 Windows를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설치할 예정이므로 ‘Windows 11 설치’를 선택했습니다. 파일과 앱, 설정을 포함한 모든 항목이 삭제된다는 동의 항목에도 체크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왼쪽 아래의 ‘이전 버전의 설치’라는 문구가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요. 이전 Windows 버전을 설치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현재의 새 설치 화면 대신 과거 형태의 Windows 설치 화면으로 전환하는 항목입니다.
Microsoft는 이 형태의 설치 화면을 2024년 공개한 새 Windows 설치 환경에서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26H1에서 처음 추가된 기능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이번 26H1 ISO에서도 해당 선택 항목이 유지되는 것을 직접 확인한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일반적인 설치에서는 이 항목을 누를 필요 없이 ‘Windows 11 설치’를 선택해 계속 진행하면 됩니다.

제품 키 입력 화면이 나타나면 25자리 Windows 제품 키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 PC에서 같은 에디션의 Windows를 정품 인증해 사용했다면 ‘제품 키가 없습니다’를 선택해도 설치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설치가 끝나고 인터넷에 연결되면 메인보드에 연결된 디지털 라이선스를 확인해 자동으로 인증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새로 구매한 제품 키가 있다면 이 단계에서 입력해도 되고, 설치 후 Windows 설정의 정품 인증 메뉴에서 등록해도 됩니다.

제품 키를 입력하지 않았다면 설치할 Windows 11 에디션을 직접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기존에 Windows 11 Home을 사용했다면 Home을, Pro를 사용했다면 Pro를 선택해야 합니다. 기존 디지털 라이선스와 다른 에디션을 선택하면 설치 후 자동으로 정품 인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Windows 11 Home 을 선택했습니다. Home N이나 Pro N처럼 이름 뒤에 N이 붙은 에디션은 일반적인 Home·Pro와 구성이 다르므로, 기존에 N 에디션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선택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관련 통지 및 사용 조건 화면이 나타나면 내용을 확인한 뒤 ‘동의’를 누릅니다.
여기까지는 다시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나오는 파티션 단계부터는 실제 데이터 삭제가 진행될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설치할 디스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Windows를 설치할 디스크와 파티션 정리하기

이번 테스트 환경에는 64GB 디스크 하나만 연결했습니다. 기존에 Windows가 설치되어 있던 디스크라서 시스템, MSR 예약, 주 파티션과 복구 파티션이 함께 표시됐습니다.
각 파티션의 역할은 다르지만, Windows를 완전히 새로 설치할 때는 설치 대상 디스크에 속한 기존 파티션을 모두 삭제하고 할당되지 않은 공간으로 만드는 방식이 가장 단순합니다.
다만 실제 PC에서는 SSD와 HDD가 여러 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디스크 0이 항상 기존 C드라이브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설치 화면에서는 평소 사용하던 드라이브 문자가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설치 전에 확인한 SSD의 전체 용량을 기준으로 대상 디스크를 구분해야 합니다.
중요한 자료가 들어 있는 보조 SSD나 HDD가 있다면 설치 전에 분리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노트북처럼 직접 분리하기 어렵다면 디스크 번호와 용량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확실하지 않을 때는 파티션을 삭제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설치할 디스크를 확인했다면 해당 디스크에 속한 파티션을 하나씩 선택하고 위쪽의 ‘파티션 삭제’를 누릅니다.
이번 화면에서는 디스크 0에 있는 시스템, MSR, 주 파티션과 복구 파티션을 순서대로 삭제했습니다. 다른 디스크가 함께 표시되는 환경이라면 설치 대상이 아닌 디스크의 파티션은 건드리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의 SSD를 기존 C드라이브와 D드라이브로 나누어 사용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같은 디스크의 파티션을 모두 삭제할 경우 두 드라이브에 저장된 자료가 함께 지워집니다.

‘파티션 삭제’를 누르면 해당 파티션의 데이터가 모두 손실된다는 경고가 나타납니다.
이 경고창은 습관적으로 바로 확인을 누르기보다, 뒤에 보이는 디스크 번호와 파티션 위치가 맞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지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선택한 파티션이 설치할 디스크에 속한 것이 확실할 때만 ‘확인’을 눌러 삭제합니다. 같은 디스크에 남은 나머지 파티션도 같은 방법으로 정리합니다.

모든 파티션을 삭제하면 해당 디스크에는 ‘할당되지 않은 공간’만 남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새로 만들기’를 눌러 시스템 파티션을 직접 구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할당되지 않은 공간을 선택하고 ‘다음’을 누르면 Windows 설치 프로그램이 부팅과 복구에 필요한 파티션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Windows와 데이터 저장 공간을 하나의 SSD 안에서 별도로 나눠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파티션 크기를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나눌 계획이 없다면 전체 공간을 그대로 선택해 진행하는 편이 간단합니다.

설치 준비 완료 화면에서는 선택한 Windows 에디션과 유지되는 항목을 마지막으로 확인합니다.
이번 화면에는 ‘Windows 11 Pro 설치’와 ‘아무것도 유지 안 함’이 표시됐습니다. 기존 파일과 프로그램을 모두 삭제하는 설치가 맞는지 다시 확인한 뒤 ‘설치’를 눌렀습니다.
이제부터는 Windows 파일이 실제 디스크에 복사됩니다. 설치가 시작된 뒤에는 PC 전원을 끄거나 설치 USB를 바로 분리하면 안 됩니다.
Windows 11 파일 복사와 자동 재부팅 기다리기

설치를 누르면 파란색 배경의 Windows 11 설치 화면으로 전환되고 진행률이 표시됩니다.
파일 복사와 시스템 구성은 자동으로 처리되므로 이 단계에서 따로 누를 버튼은 없습니다. 설치 시간은 USB 메모리와 SSD 속도, PC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행률이 잠시 멈춘 것처럼 보여도 곧바로 전원을 끄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이 끝나기 전에 PC가 여러 번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안내도 함께 표시됩니다.

첫 번째 재부팅이 끝나면 검은색 배경에서 Windows 설치가 계속 진행됩니다.
일회성 부팅 메뉴로 설치 USB를 선택했다면 일반적으로 내부 SSD로 자동 부팅되므로 USB를 급하게 분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재부팅 후 처음의 언어 선택 화면이 다시 나타난다면 설치 USB로 다시 부팅된 것입니다.
이 경우 설치를 처음부터 반복하지 말고 USB를 분리한 뒤 PC를 다시 시작하면 내부 SSD에 복사된 설치 과정이 이어집니다.
설치 중 화면이 잠시 꺼지거나 해상도가 바뀌는 현상은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 설정 화면이 나올 때까지 전원을 끄지 않고 기다립니다.
Windows 11 국가와 키보드 초기 설정하기

Windows 파일 설치가 끝나면 국가 또는 지역을 선택하는 초기 설정 화면이 나타납니다.
한국이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한 뒤 ‘예’를 눌렀습니다. 다른 지역 형식이나 언어 환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 단계에서 사용할 국가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입력 방법은 ‘Microsoft 입력기’를 선택했습니다.
앞선 설치 프로그램에서도 키보드를 설정했지만, Windows 초기 설정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일반적인 한글 입력 환경이라면 Microsoft 입력기를 선택하고 ‘예’를 누르면 됩니다.

두 번째 키보드 레이아웃을 추가할 것인지 묻는 화면에서는 ‘건너뛰기’를 선택했습니다.
한글과 영문만 사용하는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별도의 레이아웃을 추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언어나 특수한 키보드 배열을 함께 사용한다면 ‘레이아웃 추가’를 선택하면 됩니다.
장치 이름과 사용자 폴더 이름 지정하기

다음은 Windows에서 사용할 장치 이름을 정하는 단계입니다.
장치 이름은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PC를 구분하거나 Microsoft 계정의 장치 목록에서 현재 컴퓨터를 확인할 때 사용됩니다. 원하는 이름을 입력하거나, 지금 정하지 않으려면 ‘건너뛰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름을 지정하면 설치 과정 중 PC가 다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장치 이름은 설치 후에도 Windows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으므로 너무 오래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Windows 11 26H1 설치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장치 이름과 별도로 사용자 폴더 이름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고급 옵션 표시’를 누르면 사용자 폴더 이름 입력란이 추가됩니다. 여기서 지정한 이름은 설치 후 C:\Users 아래에 만들어지는 기본 사용자 폴더에 적용됩니다.
Microsoft 계정으로 설치하면 이메일 주소를 바탕으로 짧은 폴더 이름이 자동 생성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전에는 원하는 이름으로 바꾸기가 상당히 번거로웠습니다. 26H1 설치 화면에서는 처음부터 폴더 이름을 별도로 정할 수 있어 이 부분이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사용자 폴더 이름은 나중에 변경하기 까다로우므로, 원하는 이름이 있다면 이 단계에서 지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필요하지 않다면 입력하지 않고 기본값으로 진행해도 됩니다.
개인용 PC와 Microsoft 계정 설정하기

장치를 개인용과 회사 또는 학교용 중 어떤 방식으로 설정할지 선택합니다.
개인이 사용하는 일반 PC라면 ‘개인용 설정’을 선택하면 됩니다. 회사나 학교에서 제공한 계정과 관리 정책을 적용해야 하는 장치라면 조직용 설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설치는 개인 PC 환경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개인용 설정’을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설정 파일과 필요한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동안 Windows의 기능을 소개하는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진행률이 표시되는 동안에는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화면에는 ‘나중에 업데이트’ 항목도 표시됐으며, 설치 중 추가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않고 초기 설정을 계속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네트워크 상태와 사용한 ISO, 설치 시점에 따라 이 화면의 구성이나 진행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Microsoft 계정을 추가하는 화면에서는 사용 중인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입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Microsoft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일반 설치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Microsoft 계정으로 설치하면 OneDrive, Windows 설정 동기화, 기존 PC 백업 복원 같은 기능을 이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Rufus에서 Microsoft 계정 요구 사항을 제거했거나 네트워크 없이 설치하는 경우에는 실제로 나타나는 화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26H1 ISO 설치에서 확인한 과정은 Microsoft 계정과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을 기준으로 합니다.
계정 암호 입력 화면에는 개인 이메일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캡처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이메일과 암호를 입력해 로그인을 완료하면 PIN 설정 단계로 이동합니다.

Microsoft 계정 로그인이 끝나면 Windows Hello PIN을 만들라는 안내가 나타납니다.
PIN은 Microsoft 계정의 암호를 매번 입력하지 않고 현재 장치에 빠르게 로그인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PIN 만들기’를 눌러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사용할 PIN을 두 번 입력한 뒤 ‘확인’을 누릅니다.
기본적으로 숫자로 구성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문자 및 기호 포함’을 선택해 더 복잡한 PIN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생일이나 단순 반복 번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와 진단 데이터 등 개인정보 설정하기
아래 설정에는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불필요한 데이터 제공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택했지만, 노트북 분실 추적이나 위치 기반 기능이 필요하다면 해당 항목을 켜는 편이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위치 정보는 Windows와 앱이 현재 장치의 위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설정입니다.
지도와 날씨처럼 위치를 활용하는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면 ‘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위치 기반 기능이 필요하지 않아 ‘아니요’를 선택하고 ‘수락’을 눌렀습니다.
이 설정은 설치 후 개인정보 및 보안의 위치 메뉴에서 다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내 장치 찾기’는 Microsoft 계정에 연결된 PC의 마지막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입니다.
노트북처럼 외부에 가지고 다니는 장치라면 켜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 장소에서만 사용하는 데스크톱이라면 필요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이번 설치에서는 테스트용 PC였기 때문에 ‘아니요’를 선택했습니다. 실제 사용하는 장치의 형태에 맞춰 결정하면 됩니다.

진단 데이터는 Windows와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Microsoft에 보내는 설정입니다.
이번에는 ‘필수 요소만’을 선택했습니다. 선택적 진단 데이터를 보내지 않아도 Windows의 기본 기능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류 분석과 제품 개선을 위해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싶다면 선택적 진단 데이터 전송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

수동 입력 및 타이핑 개선은 사용자의 입력 데이터를 이용해 언어 인식과 제안 기능을 개선하는 항목입니다.
필수 기능은 아니어서 이번 설치에서는 ‘아니요’를 선택했습니다. 필기 입력이나 언어 제안 기능 개선에 데이터를 제공하려면 ‘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인 설정된 제안은 Windows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팁과 추천, 광고성 제안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이번에는 맞춤 추천을 받을 필요가 없어 ‘아니요’를 선택했습니다. 해당 설정을 끄더라도 일반적인 Windows 안내나 광고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화에 사용되는 데이터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모든 개인정보 항목을 선택했다면 ‘수락’을 눌러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기존 PC 백업을 복원하거나 새 PC로 설정하기

Microsoft 계정에 Windows 백업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면 이전 PC의 환경을 복원하라는 화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원을 선택하면 기존 장치의 일부 설정과 Microsoft Store 앱 목록 등을 새 Windows 환경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Windows를 새 상태에서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 기존 백업을 복원하지 않았습니다.
화면 아래의 ‘기타 옵션’을 선택해 새 PC로 설정하는 경로로 이동했습니다.

Microsoft 계정에 여러 PC의 백업 기록이 있다면 복원할 장치 목록이 표시됩니다.
기존 환경을 그대로 이어서 사용하려면 날짜와 장치 이름을 확인한 뒤 원하는 백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어떤 백업도 선택하지 않고 화면 아래의 ‘새 PC로 설정’을 눌렀습니다.
클린 설치를 했다고 해서 반드시 백업까지 복원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익숙한 설정과 앱 구성을 다시 가져오고 싶다면 복원을 선택해도 되고, 완전히 새 환경에서 시작하려면 새 PC로 설정하면 됩니다.

새 PC로 설정하면 이후에는 현재 설치 과정에서 이전 백업을 다시 선택할 수 없다는 확인 화면이 나타납니다.
내용을 확인한 뒤 ‘새 PC로 설정’을 선택했습니다. 기존 백업이 삭제되는 것은 아니며, 이번 Windows 초기 설정에서 해당 백업을 복원하지 않고 새 환경으로 진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사용 환경 선택, 휴대폰 연결, OneDrive 백업, Edge 데이터 가져오기, Microsoft 365 등 Microsoft 부가 서비스 이용 안내 화면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표시되는 항목은 Windows 버전과 Microsoft 계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필수 설치 과정은 아닙니다.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한 기능만 선택하고, 사용하지 않을 항목은 건너뛰거나 나중에 Windows 설정에서 연결해도 됩니다.
Windows 11 설치 완료 후 확인할 사항

모든 초기 설정이 끝나면 Windows 11 바탕화면이 나타납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USB 부팅부터 디스크 파티션 삭제, Microsoft 계정과 개인정보 설정을 거쳐 첫 바탕화면까지 정상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Windows 11 설치 자체는 완료된 것입니다.
다만 바탕화면이 나타났다고 바로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에 연결한 뒤 Windows 업데이트와 정품 인증 상태를 확인하고, 장치 관리자에서 인식되지 않은 장치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네트워크, 메인보드 칩셋과 그래픽카드 드라이버가 정상적으로 설치됐는지도 확인합니다. 화면 해상도나 소리, 인터넷 연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해당 장치의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Windows 11 설치 순서는 익숙해 보이지만, 실제로 다시 진행해보니 조금씩 달라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26H1 설치 화면에서 확인한 사용자 폴더 이름 지정 기능은 설치 후 폴더명을 바꾸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실용적인 변화였습니다.
반면 파티션 삭제는 Windows 버전이 달라져도 여전히 가장 조심해야 할 단계였습니다. 다른 화면은 잘못 선택해도 다시 돌아가면 되지만, 파티션을 삭제한 뒤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설치 대상 SSD의 용량과 백업 여부만큼은 꼭 확인하고 진행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Microsoft 계정과 인터넷을 연결한 일반 설치 경로를 사용했습니다. 설치 USB를 만든 방식이나 PC 구성, Windows 버전에 따라 일부 화면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USB로 부팅해 설치 디스크를 선택하고 초기 설정을 마치는 전체 흐름은 동일합니다.
설치가 끝났다면 서두르지 말고 Windows 업데이트와 드라이버부터 차례대로 확인해보세요. 처음 한 번만 제대로 정리해두면 이후에는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